[뉴시스 앵글]가뭄에 뭍으로 변한 초평저수지 '꽃섬’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5일 오후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가 가뭄으로 주변 도로에서 200m가량 저수지 안에 자리한 일명 '꽃섬'까지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물이 빠지면서 꽃섬까지 닿은 농기계 바퀴 자국이 선명하다. 2018.08.15. [email protected]
15일 오후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초평호)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날 초평저수지 저수율은 53.7%를 기록했고, 기온은 36도를 넘었다.
장기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초평저수지 한가운데 떠 있던 이른바 '꽃섬'이 바닥과 맞닿았다.
이곳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도선(배)으로만 닿을 수 있었던 꽃섬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유효 저수량(1385만3200㎡)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꽃섬까지 바닥이 드러나서다.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5일 오후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가 가뭄으로 갈라진 바닥 위에 드럼통이 놓여 있다. 2018.08.15. [email protected]
진천군은 몇 해 전부터 꽃섬 안쪽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조팝나무와 자산홍, 철쭉을 심었다.
상당수 나뭇잎은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다.
이 꽃섬은 초평저수지의 한반도 지형에서 제주도에 해당한다.
두타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초평저수지는 청룡(靑龍)의 물길이 휘감아 도는 한반도 지형으로 시선을 끈다.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5일 오후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초평저수지가 가뭄으로 주변 도로에서 200m가량 저수지 안에 자리한 일명 '꽃섬'까지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꽃섬에서 바라본 초평저수지 바닥과 반대편 모습. 2018.08.15. [email protected]
초평저수지 주변에는 충북도 유형문화재인 '천년의 신비' 농다리와 붕어마을, 청소년수련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낚시터로도 유명한 초평저수지에는 저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상 좌대 100여 개 가운데 상당수가 뭍으로 올라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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