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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어르신 ‘문해교육’으로 행복 온도 높이다

등록 2019.10.18 1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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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문해학습에 참여한 할머니들(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문해학습에 참여한 할머니들(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한글을 배우지 못해 서러운 삶을 살았던 성인 문해 학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설움을 털고 솜씨를 뽐냈다.
 
충북 영동군은 18일 영동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1회 영동군 성인문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한글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한글의 중요성과 성인 문해학습 관심 제고는 물론, 그동안 한글 공부에 참여해온 지역 노인들의 성취감과 자존감 증진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180여 명이 참가해 유쾌하고 특별한 하루를 즐겼다.
 
행사장은 배움의 열정과 활기로 가득했다.
 
문해학습 참여자들은 직접 쓴 시화전을 열고 다양한 한글 퀴즈를 맞추는 도전 골든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운동회도 열었다.
 
부대행사로 열린 우수학습자 시상식에서는 학산면 상지문해학습장 곽순연(100) 할머니를 비롯해 장영숙·고재우·길향금·장진순 씨 등 총 5명의 학습자가 영동군수상을 받았다.
 
우수학습자로 선정된 곽순연 할머니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지만 100살에 한글을 배워 우수상까지 받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200살까지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영동군은 충북에서 유일하게 읍·면 단위별로 학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인 문해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지역의 많은 어르신들이 배움의 한을 풀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성인 문해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다양한 문해 행사를 개최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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