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AZ 접종 시작…접종률 9.4%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6439명 접종 예약
26일 오후 4시 기준 필수인력 608명 접종 완료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경찰청 임용환 청장은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첫날인 26일 도내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2021.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경찰·소방관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됐다.
도내에선 AZ 백신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상황 속 집단 면역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사람도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망설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도내 96곳의 조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다.
이번 백신 접종은 산림청 산불진화종사자, 고용노동부 특별사법경찰, 철도경찰대, 세관 검사 직원, 백신생산유통직원, 경찰과 소방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청주지역 한 백신접종센터에 접종한 경찰관 A씨는 "접종 전까진 불안한 마음에 한숨만 나왔지만, 집단 면역 등을 위해 접종을 하게 됐다"며 "아직 큰 이상은 없지만, 최소 3일간 이상 반응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 인력은 6월 접종 예정이었지만, 만 30세 미만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 접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세종시 나성동의 한 병원에서 소방청 직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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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앞당겨진 일정에 AZ 백신 부작용을 우려, 접종을 망설이는 사례도 있었다.
도내 한 소방관 B씨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접종을 하고 싶진 않다"며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백신을 맞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날 충북경찰청 임용환 청장은 AZ 백신을 접종하며 백신 불안감 해소에 앞장섰다.
임 청장은 "사회 안전의 수호자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선 국민에게 안심을 줄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은 필수"라며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접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접종률은 경찰을 포함한 도내 필수인력 접종 대상 6439명 중 608명이 접종해 9.4%를 기록했다.
충북 소방은 오는 30일까지 예약자 1378명에 대한 AZ 백신 접종에 나선다. 충북경찰청의 경우 소속 직원 중 만 30세 이상 3631명(경찰관·행정관·무기계약직 등)이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백신 접종 인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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