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LH 사업부지서 삼국~조선시대 유물 다량 출토
오창읍 장대리 1·2블록서 215점 발굴
대부분 토기·자기…긴 세월 사람 거주
공고 후 이전 보관…아파트 지장 없어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대에서 출토된 삼국~조선시대 유물.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창읍 LH 아파트 사업부지에서 삼국~조선시대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구 오창읍 장대리 381 일원 오창 1·2블록(LH) 공동주택 건설사업 부지에서 원삼국, 고려, 조선시대 유물 215점이 발굴됐다.
충청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시굴조사와 표본조사, 발굴조사를 차례로 벌여 다수의 유물을 찾아냈다.
재질별로는 토도류(토기·자기) 214점, 청동 1점이 각각 나왔다. 시대별로는 원삼국시대 구상(도랑 형태) 유구에서 타날문토기와 그 조각이, 고려시대 가마 등지에서 수키와·암키와 조각이 다수 발견됐다.
조선시대 주거지, 수혈(주거지·분묘 등으로 내려 판 굴) 유구와 소성(불에 맞은 흔적) 유구, 구상 유구, 주공(기둥구멍)군에선 독과 자기, 접시, 기와, 파수, 항아리, 잔 조각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미호천 합수부 지점인 오창읍 일대에 삼국~고려~조선시대 사람이 다수 거주했던 사실을 뒷받침하는 유물이다.
시는 90일간 매장문화재 공고를 거쳐 국립박물관과 수장고에 유물을 보관할 계획이다. 현장보존 대상인 대규모 유구는 아니어서 LH가 시행 중인 공공주택 건립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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