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공사, 진동·소음으로 고통"
드림플러스 상인들, 터미널 현대화 공사 피해 호소
"상호 협조 아래 공사 진행해야…생존권 보장해달라"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31일 오전 충북 청주시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상인들이 터미널 현대화 사업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3.3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시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상인들이 터미널 현대화 사업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암반 굴착에 따른 진동과 소음으로 정신적·물질적인 생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31일 공사 현장 앞에서 생존권 사수에 나섰다.
드림 플러스 입점 상인 100여명은 이날 오전 집회를 통해 "고속터미널 현대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증세를 호소하는 상인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암반 굴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진동과 최대 90dB에 달하는 소음으로 피해는 커지고 있지만, 시공사 측은 5월까지는 공법상 소음 진동을 줄일 방법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동과 소음·먼지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공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호 협조 아래 공사를 진행해 상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31일 오전 충북 청주시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상인들이 터미널 현대화 사업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3.31. [email protected]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을 헐고, 그 일대에 터미널 대합실을 낀 공연장과 주상복합·판매시설을 짓는 6000억원대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터미널 운영자인 ㈜청주고속터미널과 그 특수관계회사인 ㈜우민은 지난 2020년 9월 청주시에서 건축허가와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사업자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을 헐고, 그 일대에 고속버스 승·하차장과 아웃렛·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49층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기존 매입한 업무시설(주차장)은 상업용지로 변경해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을 올린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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