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 미선나무 꽃 흐드러지게 핀 천연기념물 자생지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 산 144-2 '괴산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에는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미선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곳 미선나무 자생지는 1970년 1월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22.04.06. [email protected]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과 식목일을 하루 넘긴 이날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질 법도 하지만, 시골길은 한적하기만 하다. 2년 전 전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다.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을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다.
하지만 그동안 관광과 외출을 꺼렸기에 성급히 밖을 나서기가 두려운 듯하다.
봄꽃 구경도 그런가 보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 산 58 천연기념물 '괴산 송덕리 미선나무 자생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미선나무를 한 사진작가가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곳 미선나무 자생지는 1962년 12월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22.04.06. [email protected]
주말이나 휴일이라면 적잖이 찾았을 봄나들이객들의 발길도 뜸해 한가로이 봄꽃을 구경하기에 걸리적거릴 것이 없어 좋다.
그래도 못내 아쉬움이 있다.
꿀 따러 이곳저곳으로 날아다니던 벌과 나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전국에 걸쳐 꿀벌이 실종된 이유다. 이렇게 꿀벌이 실종된 데는 기생성 해충 '꿀벌응애'와 이상기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 산 144-2 천연기념물 '괴산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에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미선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옆에는 옹달샘 '추점유샘'이 있다. 2022.04.06. [email protected]
미선나무는 국내에서만 자라는 세계 유일의 1종 1속 희귀식물이다.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미선나무 자생지는 각각 1962년과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충북 괴산군 3곳과 영동군 1곳, 전북 부안군 1곳 등 5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이다.
인근에서는 해마다 미선나무 꽃 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이후 올해까지 3년째 축제는 취소되고 올해는 얼마 전 실외전시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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