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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찬반 들어봤더니…

등록 2022.08.31 1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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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지 불법주차 민원 해소" vs "장마철 차량 침수 우려"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3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여부를 놓고 공청회를 열고 있다. 2022.08.31. ksw64@newsis.com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3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여부를 놓고 공청회를 열고 있다. 2022.08.31. [email protected]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여부를 놓고 31일 공청회를 열어 지역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날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는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가 좌장을 맡고 패널들이 토론을 벌였다.

연병용 화물연대 증평지회장은 "하상주차장 폐쇄 이후 갓길과 주택가 곳곳에 무방비로 주차하고 있다. 하상주차장 개방은 단지 화물차량의 주차 편의에 국한한 게 아니고 군민의 안전한 보행과 교통사고 감소,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개방을 촉구하면서 "2017년 침수사태 직후 충북도와 증평군이 최우선으로 약속한 화물공용차고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천배 전 증평군의회의장도 "어젯밤 시가지에 대형 화물차·버스 110여 대가 불법 주차했다. 불법 주차 차량으로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운전자들이 많은 공포를 느끼고 도시 미관도 해친다. 민원 제기와 단속으로 화물차주가 여건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데 따른 인구 유출 우려도 있다"며 하상주차장 개방 의견을 내놓았다.

김재룡 전 증평군의회의장은 "화물차량은 겨울철 공회전이 많아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시적으로 개방은 하되 장기적으론 공원화가 필요하다. 군민으로 제한해 주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평군사암연합회장인 보광 스님은 "하상주차장은 필요하지만 지역 차주만 제한해 주차하도록 할 수 있겠느냐. 화물연대에서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3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여부를 놓고 공청회를 열고 있다. 2022.08.31. ksw64@newsis.com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증평군이 3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증평읍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여부를 놓고 공청회를 열고 있다. 2022.08.31. [email protected]

증평군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강천 하상주차장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상주차장을 개방하면 집중호우가 우려되는 6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 3개월간과 인삼골축제 등 축제 기간, 군수가 지정한 기간은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강천 하상주차장은 1998년 4월 1만여 ㎡에 148면 규모로 준공했다. 2017년 7월 집중호우로 주차차량 침수 피해 이후 2019년 3월부터 폐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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