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야당 비판에 발끈한 제천시 "의림지뜰, 투자 축소 총력"

등록 2022.09.08 11:28: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8기 충북 제천시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시정 비판에 발끈하고 있다.

제천시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김창규 시장이 미래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전날 지역위원회 논평에 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는 먼저 "이경용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 관련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는 사실에 기반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일축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논평에서 "(민선 7기의)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를 졸속이라고 맹비난하더니 돌연 특화사업을 늘이고 투자비를 증액하겠다고 한다"면서 "적어도 공약을 뒤집고 인수위원회 권고를 반영하기 어렵다면 시민들에게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시는 "김 시장은 그런 언급을 한 적 없으며 지난달 이 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면서 "사업의 경제성을 늘리고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시는 "낮은 고용률과 지역대학의 신입생 감축계획은 매우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공감하면서도 "그러나 김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입생 축소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임기 중 3조 원 투자유치를 위한 기초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명절 인사를 전하면서 "지난 2개월 동안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 추진 방향을 정리하는 등 공약 사업 실행 방향을 많이 정리했다"며 "제4 산업단지 조성 준비, 투자 유치 대상 업체 접촉 등 3조 원 투자 유치 목표 달성해 잘 사는 제천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쟁점으로 부상한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드림팜랜드)는 민주당 소속 민선 7기 이상천 전 제천시장의 역점사업이다.

국민의힘 제천시장 후보 시절 김 시장은 "최소 1000억원의 시 예산을 투입하는 중대한 사업을 졸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애물단지가 되고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시는 "토지보상 등 많은 부분을 진행한 상태여서 사업 중단은 심사숙고해야 하고, 사업계획을 보완·수정한 뒤 서두르지 않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