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엽연초 재배·건조기술 무형문화유산 육성 추진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에 있는 재래식 잎담배 건조시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의 엽연초 재배와 건조 기술이 미래 무형문화유산으로 육성된다.
19일 제천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제천 엽연초 재배·건조 기술과 제천 문화재 야행을 각각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과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해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의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는 지역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전국 648개 사업이 응모해 경합했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은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1억원 등 총 2억원을 들여 제천지역 엽연초 재배와 건조기술과 관련한 전통지식을 무형문화유산화할 방침이다. 엽연초 재배와 건조에 관한 문헌 탐구, 분석, 현장조사를 통해 이를 문화 자산화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등록문화재 273호인 제천 엽연초 수납취급소를 중심으로 현존하는 13개 재래식 건조시설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제천시 수산면과 청풍면 일대에는 원형이 보존된 11개 재래식 건조시설이 있다. 2개는 일부 파손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재래식 엽연초 건조시설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드물다"면서 "시는 엽연초 재배와 건조 기술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시가 응모한 제천 문화재 야행에도 1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20호 의림지와 제림을 배경으로 내년 6월과 10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국비와 지방비 등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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