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시멘트업체, 생활쓰레기 자원화 추진
한일시멘트·성신양회와 업무협약
[단양=뉴시스]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지역 시멘트 업체와 손잡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 나선다.
군은 12일 한일시멘트㈜, 성신양회㈜와 가연성 생활폐기물 자원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와 소각시설 노후화로 매립장 사용연한 단축 등 생활폐기물 처리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고 안정적 처리를 위해 수거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대체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단양군 생활폐기물 자원화 시설'이 지역 시멘트사의 전액 부담으로 설치·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처리(분리·선별)하는 작업이 진행되며,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는 공급된 생활폐기물 대체연료를 시멘트 생산에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군은 소각시설 설치비와 운영비가 크게 절감되고, 군 폐기물 매립시설 사용연한이 현재 15년에서 30년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자원화 사업은 지난 2015년 강원도 동해시(쌍용심벤트)에서 시작돼 2019년 삼척시, 지난해 제천시에서 시행하는 등 기업과 지역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군과 시멘트 업계는 또 ▲폐기물 반입세 관련 법률 개정 협력 ▲대기오염도 전문기관 모니터링 용역과 대기오염도 상시 공개 ▲단양군 인구늘리기와 주소이전 적극 동참 등 지역사회 소통강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앞서 열린 단양군 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관광과 탄소중립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상생발전협의회에는 김문근 군수, 조성룡 군의회 의장, 조계홍 한국석회석신소재 연구소장, 한인호 성신양회㈜ 대표이사, 정경수 ㈜지알엠 대표이사, 전근식 한일·한일현대시멘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탄소중립(net-zero)과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광물탄산화 기술 연계 구현 설명과 저탄소 고내구성 친환경 시멘트 제조기술 확보 설명이 진행돼 지역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으로 메탄올·DME, 수소 생산과 관련 산업 집적화 단지가 조성돼 신규 일자리 마련과 낙후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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