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참가 학생 6명·급식종사자 2명, 노로바이러스 감염
청주 A초교 4학년 학생 이어 5명 추가 감염
보건당국 "음식물 아니면 대면 접촉 가능성"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 6명이 제천의 한 수련원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
23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A초교 4학년 B군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급생 등 5명, 수련원 급식종사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B군은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제천시 한 수련원으로 체험 학습을 다녀왔다. 지난 4일부터 설사, 복통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였다.
B군이 감염되자 해당 학교와 청주시 서원보건소는 체험학습을 다녀온 4~5학년 130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복통, 설사 증세 등을 호소한 학생 13명과 수련원 종사자 3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와 접촉해 발생하는 장관감염증이다.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련원에서 섭취한 급식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보건당국은 무증상을 보인 급식종사자와 학생들이 대면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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