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오현 봉수 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됐다
제천시 수산면 오현 봉수터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조선시대 봉수 노선 '제2로 직봉-제천 오현 봉수 유적(第2路 直烽–堤川 吾峴 烽燧 遺蹟)'이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천시에 따르면 '제2로 직봉-제천 오현 봉수 유적'은 조선 후기 운영했던 5개 직봉 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현재의 남산) 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노선에 위치한 44개 봉수 유적 중 36번째 내지봉수다.
오현 봉수는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해발 426m의 봉화산 정상에 있다. 봉수대 규모는 동서 약 22m, 남북 31m, 둘레 78m로 전체 면적은 약 393㎡이며 방호벽을 비롯해 추정연조지, 출입시설, 환도와 추정건물지 등이 확인된다.
시는 ‘제2로 직봉-제천 오현 봉수 유적’은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같은 노선의 봉수 총 14곳과 연계돼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오현 봉수 유적이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봉수 유적의 핵심요소인 연조시설과 방호시설, 생활시설 등을 대상으로 국비 등을 지원받아 보존,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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