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절반 줄었다…농기원, 백서 발간
1일 충북농업기술원이 발간한 2022년 충북 과수화상병 백서에 따르면 2015년 제천시 백운면 과수원에서 첫 발생한 후 지난해까지 도내 1036개 과수원이 과수화상병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동안 과실수를 매몰한 피해 면적은 536.4㏊에 달한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방역 당국과 과수농가의 예방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46건 97.1㏊였던 도내 과수화상병 발생량은 지난해 103건 39.4㏊로 크게 줄었다. 2022년 역시 도내에서 사과 재배 농가가 가장 많은 충주가 62건 25.6㏊로, 11개 시·군 중 부동의 1위에 올랐다.
2019년 첫 백서를 만든 농기원은 이번에 네 번째 백서를 발간했다. 과수화상병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과정과 2022년 발생 감소 이유 등 그동안의 대응 과정이 상세히 수록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지난해 과수화상병 예방 성과는 관계 전문가들이 최선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결과"라면서 "농기원이 만들어 시·군 등에 배포한 백서는 과수화상병 대응 업무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의 에이즈라 불릴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 전파경로가 매우 다양한 국가검역병이다. 치료제나 효과적인 방제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매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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