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SUV에 치여 숨져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여·45)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20분께 제천시 하소동 왕복 6차선 도로에서 SUV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59)씨를 치었다.

B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B씨가 건너던 교차로에는 신호등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시는 조만간 이곳에 신호등 설치를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조사에서 "미처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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