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관광 도시 자리매김…제천에 사람이 몰린다
제51회 추계 전국 초중고 유도연맹전 경기 장면. (사진=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역사와 문화관광, 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7~8월 한여름 제천에서 열린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만 17개에 달한다.
제천을 찾은 순수 선수단 규모만 17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학부모 등 관계자를 포함하면 방문·체류객 수는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 100억원 이상의 직접 소비효과를 안겨 준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지난 6월 30일~7월 9일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7월 8~14일에는 2023 대학실업연맹하키대회가 열렸다. 제천은 2년 연속 이 대회를 유치하며 하키 종주도시의 면모를 전국에 알렸다.
이어 제56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가 펼쳐졌다.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청소년 축구대회로, 130개팀 4000여명의 축구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뤘다.
이 밖에 '제천의병장사 민속 씨름대회'는 화끈한 승부로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안겨 줬고, 21개 대학팀이 풀리그로 진행된 '2023 대한항공배 전국 대학배구 제천 대회'는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제51회 추계 전국 초중고 유도연맹전' 등 굵직한 대회가 잇따라 열려 한여름 제천의 스포츠 열기가 뜨거웠다.
시는 올해 70여개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열 계획으로, 이를 통해 선수·임원 등 관계자 35만명이 제천을 찾으면서 850억원의 유·무형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19년 신설된 스포츠마케팅팀을 통해 양질의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수익성을 극대회하는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회·선수단 유치를 위해 5인 이상 단체 선수단에 지역화폐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부상선수에겐 무료 치료 혜택도 주고 있다. 특히 축구·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정비하는 등 체육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올해 여름 전국 최고의 우수 대회가 제천에서 개최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외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국 규모 대회 유치·추진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