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4군, 대표축제 끝났다…무엇을 남겼나
증평인삼골축제…군 출범 20주년 기념 '젊음'·'외국인 유치'
생거진천문화축제…내빈 축사 없는 관객·참여자 중심 선례
괴산고추축제…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로 친환경 축제 성공
음성 설성문화제…군민 동참 소원쌀 '동심편주'로 공동체 결속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14일 2023 증평인삼골축제가 펼쳐진 보강천 미루나무숲을 찾아 팸투어에 나선 외국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2023.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중부4군에 따르면 증평인삼골축제, 생거진천문화축제, 괴산고추축제, 음성 설성문화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지난 9~10월 치러졌다.
'2023 증평인삼골축제'는 '젊음'을 내세웠다.
지난 12~15일 보강천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 증평인삼골축제는 올해 군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스무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드레스코드를 청바지에 흰티로 정해 눈길을 끌었다.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 선정을 기념해 처음으로 선보인 인삼 갓 탤런트에서는 외국인 20명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솜씨를 뽐냈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대중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를 대상으로 팸투어 등을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가능성을 보였다.
지역 특산물인 홍삼포크를 무료 시식하는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도 5년 만에 다시 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31일 충북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3 괴산고추축제 고추장터에 괴산청결고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2023.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44회 생거진천문화축제'는 '축제로 함께 여는 Happy 진천♬'을 주제로 지난 6~8일 사흘간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펼쳐졌다.
생거진천문화축제는 '4+4'를 준비했다.
▲메인 공연장 관람석을 2배로 확장한 안전 축제 ▲화장실 확대 설치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청결 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착한가격 축제▲내빈 축사가 없는 주민 중심 참여자 중심 축제 등 4가지 방침에 다양한 문화, 장르, 세대, 식도락을 담은 4가지 색깔을 입혔다.
내빈 축사 없이 관객과 참여자 중심으로 진행한 것은 축제의 의미를 살린 좋은 예로 남았다.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6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개막한 44회 생거진천문화축제 읍면 장사씨름대회가 많은 관중이 응원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2023.10.06. [email protected]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3 괴산고추축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로 치러졌다. 축제 기간 30여 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푸드존에서는 다회용 컵과 용기·수저 등을 제공했다. 커피나 음료 등을 담는 다회용 컵은 판매 때 1000원을 추가로 받고 회수할 때 1000원을 돌려줘 종전보다 많은 양의 폐기물을 줄였다.
[음성=뉴시스] 강신욱 기자 = 15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 야외음악당 앞에서 42회 설성문화제 행사로 음성민속예술한마동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3.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설성문화제는 고추축제와 분리해 추진한 첫 해이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러졌다.
지난해 콘텐츠 연구용역에서 발굴한 프로그램인 '동심편주'가 눈길을 끌었다.
군민이 동심(同心)으로 안녕과 소망을 빌며 찬조받은 소정의 쌀(소원쌀)로 떡과 술을 빚어 나눠 먹는다. 공동체 결속과 진정한 축제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였다.
음성민속예술한마당놀이, 이상래시조창, 염계달명창기념, 음성판소리잔치 등 전통예술을 잇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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