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도 학부모도 홀가분' 충북 수능 마무리[2024 수능]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신흥고등학교 앞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족과 함께 귀가하고 있다. 2023.11.1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마무리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신흥고등학교 교문 앞에는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떨리는 마음을 대화로 진정시켰다. 이후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하나둘 교실 밖으로 나오자 교문 앞에서 기다리던 부모와 친구들이 이를 반갑게 맞아줬다.
한 학부모는 한걸음에 자녀에게 달려가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포옹으로 격려했고, 마중 나온 한 조부모는 손주의 어깨를 다독이며 안아주기도 했다.
고된 수험 생활을 묵묵히 버텨온 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후련함이 동시에 엿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수험생 신윤섭(18)군은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며 "고등학교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는 수능이 끝나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삼수생인 이상준(30)씨는 "수능이 끝났다는 것이 아직 와닿지 않는다"며 "빨리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수능에서 도내 시험 부정 행위는 총 5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1교시 종료령 후 답안작성' 1건, '4교시 제1선택 탐구 과목 응시 때 책상 위에 1선택·2선택 과목을 한꺼번에 책상에 올려놓음' 3건, '4교시 제2선택 응시 시간에 제1선택 답안 수정' 1건이다.
부정행위는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 시험 시간(오후 5시~5시 45분)을 제외한 건수다.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이번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지난해 수능 시험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은 3명이었다.
수능이 끝나면서 충북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학생생활지도에 나섰다.
교육청 3국 2담당관 12과와 10개 교육지원청 교직원이 각 시·군·구 유관기관과 함께 유흥업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학생일탈행위 예방 ▲범죄 예방 중심의 캠페인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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