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하위 '전전'…3년 연속 E등급
[청주=뉴시스] 2022년 충북 청주시 교통안전지수.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의 교통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해마다 교통안전지수가 낙제점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의 교통안전지수는 종합점수 64.24점(E등급)으로 인구수가 30만 이상인 29곳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8위를 기록했다.
2020년(63.82점·E등급·29위)보단 다소 나아졌지만, 전년(67.77점·E등급·28위) 대비 개선율은 오히려 -5.20% 감소했다.
시는 교통약자(63.20점)와 운전자(55.83점), 도로환경(53.43점) 영역이 E등급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년 연속 도로환경 영역에 대한 교통안전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교차로에서 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만큼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행자(73.55점) 영역은 다소 개선됐지만 C등급, 사업용 자동차(72.44점)와 자전거 및 이륜차(66.99점)는 D등급을 받는 등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961건으로 50명이 숨지고 567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458.65건의 사고가 발생해 5.79명이 숨진 셈이다.
도내 11곳의 시·군에선 보은군이 종합점수 84.35점(A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옥천(83.97점)·단양(83.16점)·진천(82.69점)·제천(81.40점) B등급, 영동(82.57점)·증평(81.94점)·괴산(81.47점) C등급, 음성(79.57점)·충주(75.68점) D등급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교통안전지수에 나타난 취약 영역과 세부지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건수와 사상자수를 기초로 인구수, 도로연장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다.
도로교통공단이 해마다 지수를 발표하며 지역규모를 고려해 4개 그룹으로 나누고 총 5개 등급(A~E)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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