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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폭행 옥천군 이장협의회장 입건…이장직 자진 사퇴

등록 2024.01.04 14: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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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폭행 옥천군 이장협의회장 입건…이장직 자진 사퇴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마을 수해복구 공사 과정에 불만을 품어 담당 공무원을 때리고 협박한 이장협의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폭행, 협박 혐의로 옥천군 이장 60대 A씨를 불구속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13일 옥천군 한 마을 수해복구공사 현장에서 담당 팀장 B씨의 손을 때리고, 직원 C씨에게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 과정에 불만이 있던 A씨는 현장으로 부른 담당 공무원에게 공사 진행 상황을 듣던 중 폭행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장협의회장을 맡아 온 A씨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수차례 폭언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공무원노조는 사실 관계를 확인, 지난해 12월21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군에서 공무원 폭행 건으로 고발 조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군이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면서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직책도 내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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