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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해상도 높인 홀로그램 기술 개발

등록 2017.02.02 1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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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해상도 높인 홀로그램 기술 개발

【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홀로그램 영상의 화질과 시야각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홀로그램 영상을 표시하는 액정의 픽셀을 1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홀로그램 영상은 액정에 전압을 걸어 빛의 위상, 편광을 변경해 만들어진다. 이때 액정 픽셀의 크기가 작을수록 영상의 화질이 좋아지고 시야각이 넓어진다.

 하지만 픽셀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 지금까지 3.8㎛ 수준에 그쳤다.  

 연구진은 반도체 메모리 소자로 연구되었던 상전이 물질(GST)을 이용해 1㎛ 크기의 픽셀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상전이 물질은 비정질 상태와 결정질 상태를 가질 수 있어 투과율과 굴절률의 조절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인듐 주석 산화물(ITO) 사이에 상전이 물질을 쌓는 방식으로 홀로그램 소자를 만들었다.

【대전=뉴시스】국내 연구진이 만든 상전이 홀로그램 패널에서 재생된 홀로그램 이미지. (사진=ETRI 제공)

【대전=뉴시스】국내 연구진이 만든 상전이 홀로그램 패널에서 재생된 홀로그램 이미지. (사진=ETRI 제공)

 상전이 물질층의 두께를 유지하면서 투명전극 층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어 별도의 컬러 필터 공정 없이도 다양한 색상의 홀로그램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실제 1㎛ 픽셀로 구성된 3㎝ 크기의 홀로그램을 제작해 홀로그램 영상을 실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1㎛ 이하의 초소형 픽셀 구현 가능성도 확인했다"라며 "2년 이내에 패널 형태로 제작해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 이승열 교수가 제 1저자로 ETRI 김용해 박사, 황치선 그룹장 등이 참여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Holographic image generation with a thin-film resonance caused by chalcogenide phase-change material'이다.

 iss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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