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병기 교수팀, 초고밀도 유기화합물 메모리 소재 기술 개발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원기둥 액정 소재 메커니즘. 2019.02.22. (사진=단국대 제공) [email protected]
단국대학교는 조병기 교수 연구팀이 앙게반테 케미 2월호를 통해 '강유전 유기화합물 소재(Ferroelectrically Switching Helical Columnar Assembly Comprising Cisoid Conformers of a 1,2-Triazole-based Liquid Crystal, Angew. Chem. Int. Ed. 58, 2749-2753) 논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제작 공정이 복잡하고 단가가 비싼 무기화합물 소재를 전기장에 의해서 극성이 바뀌는 성질을 이용한 초고밀도 유기화합물 메모리 소재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소재는 더 많은 전기 분극을 만들 수 있도록 원기둥 구조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나선 구조의 원기둥 유기 액정 화합물로부터 외부 전기장에 의한 분극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특성은 기존 층 구조와 비교했을 때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분극을 생성시켜 기억소자 밀도가 획기적으로 늘어나 우표나 손톱 크기인 1㎠(제곱센티미터) 면적에 1테라바이트급의 메모리 제작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조병기 교수는 "분자 간 결합력의 미세한 제어로 극성을 지닌 원기둥 구조를 구현했다"며 "메모리 디스크, 반도체 등 다양한 기억장치에 활용될 수 있고 추가 연구를 통해 소재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의 개인연구지원사업 및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에 의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단국대의 조병기 교수·현준원 교수·구엔만린 연구원·변재덕 박사를 비롯해 신태주 교수(UNIST)와 허가현 박사(KIST)가 공동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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