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던 운전자, 당진~대전 고속도로서 역주행···3명 사망(종합)
【공주=뉴시스】이종익 기자 = 4일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부근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공주소방서 대원들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6.4. (사진=공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충돌해 양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A(40)씨와 A씨의 아들(3)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포르테 여성 운전자 B(30)씨도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포르테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청양군의 한 식품회사 연구원으로 6월 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청양군으로 출근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남 양산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새벽에 남편이 아들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A씨의 아내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 남편이 조현병 치료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공주=뉴시스】이종익 기자 = 4일 오전 7시 34분께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 부근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공주소방서 대원들과 경찰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6.4. (사진=공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고 원인 등에 이어 조현병 등 A씨가 평소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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