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받은 제1호 사림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 개원
산림청, 4일 개원식…평창 대관령에 김창열씨가 조성
자생·특산식물 보유한 산림다양성 보고, 지속 시설 개선
[대전=뉴시스] 남성현 산림청장이 4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린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개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7월 김창열 원장이 약 202억 원의 자산가치가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을 산림청에 기부하면서 그동안 시설개선작업 등을 거쳐 이날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 정식 개원하게 됐다.
이 곳은 10㏊ 규모에 자생식물 1432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희귀특산식물원, 독성식물보존원 등 10개소의 전시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독미나리, 산솜다리 등 희귀식물 316종과 개느삼, 댕강나무 같은 특산식물 155종 등 209만 그루가 전시돼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2004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 2013년 산림청 산림생명자원보존기관, 2014년 환경부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우리나라 자생식물 생물다양성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 보전전략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 곳에 2027년까지 연구동을 신축하고 시설 현대화, 전시원 확장 및 편의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식물원 운영을 안정화하고 관람객에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식물자원 보전·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수목원을 국가차원에서 더욱 발전시켜 자생식물을 수집, 증식 및 보존 등을 통해 식물자원의 소중함을 각인시키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위기에 수목원이 산림생물의 다양성 증진과 지역 상생·협력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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