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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소나무림~울진 금강소나무림 잇는 '동서트레일' 조성

등록 2022.09.21 12: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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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1일 대전·세종·충남·충북·경북과 업무협약 체결

5개 광역단체·21개 시군· 239개 마을 통과하는 849㎞ 거리

57개 구간에 거점마을 90개, 야영장 44개 들어서

[대전=뉴시스] 산림청과 5개 광역단체서 손잡고 조성에 나서는 동서트레일 안내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산림청과 5개 광역단체서 손잡고 조성에 나서는 동서트레일 안내물.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충남 태안의 안면도 소나무림과 경북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잇는 동서횡단 숲길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산림청은 장거리 트레일(탐방로)인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전시, 세종특별시, 충남도, 충북도, 경북도와 21일 대전 KW 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안의 안면소나무림과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에 달하는 숲길로, 한반도 남쪽의 중간에서 동과 서를 횡단하는 최초의 숲길이다.

이 길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지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 각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주요 시설은 구간별 시·종점 58개와 구간 중간 32개 등 거점마을 90개, 야영장 44개소가 들어선다.

총 투자규모는 국비 43억원과 지방비 561억원 등 604억원이다.

광역자치단체별 동서트레일의 주요 볼거리로는 대전의 경우 계족산 계족산성, 삼국시대의 질현성, 고봉산성, 대청호반 등이 있고 세종에서는 매봉등산로에서 뛰어난 금강변과 신도시의 경관이 즐길 수 있다.

충북에선 삼국시대의 삼년산성, 세조가 머물다간 마을 대궐터, 말티재, 연풍순교성지, 호소사열녀각 등 역사문화자원과 속리산 절경이 감상할 수 있으며 충남에서는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상가리 미륵불, 남연군묘, 원효암터 등과 무령왕릉, 공주 공산성 등 백제의 유적들을 만나게 된다.

경북의 트레일은 보부상길인 십이령길, 조령성황사, 내성행상불망비, 산양서식지 및 금강소나무 등 산림생태자원의 보고가 포함된다.

동서트레일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로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므로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산림청은 이번에 조성되는 트레일에 국민의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하고 환경·사회·투명경영(ESG) 등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트레일 주변의 산림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소득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동서트레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동서트레일을 기반으로 산촌지역 소득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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