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와인페스티벌 유지"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언론인 출신 전문성·선거캠프 이력 집중질의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가 13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후보자는 13일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간담회에 출석해 "와인페스티벌은 우여곡절 끝에 11회까지 오면서 국제기구가 인정하고, 다른 지자체도 가져가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정도의 행사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내 포도생산 농민도 없고 포도주 제조기업도 빈약해 지역 특징과 무관한 축제라는 거부감도 있지만,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깝다"면서 "8만명이 찾고, 3600여종의 와인이 출품되는 유명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즐기고 기업도 이익을 올릴 수 있는 행사로 지금보다 더 큰 행사로 키울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하고 "시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아도 공사 스스로 치를 수 있을 만큼 경험도 풍부하게 쌓아왔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선 윤 후보자가 지역 언론사 기자를 거쳐 사장까지 지낸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과 이장우 시장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중심으로 전문성 문제와 보은인사에 관한 질의도 집중 제기됐다.
김진오(국민의힘·서구1) 위원은 "언론사 경영 경험을 관광공사 경영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했고, 이금선(더불어민주당·유성구4) 위원과 조원휘(〃·유성구3) 위원은 "34년 언론인 경력이 관광전문은 아니지 않느냐. 캠프에 참여한 보은인사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언론사에서 마케팅과 사업국장, 사장을 하면서 나름대로 경영을 해보고 리더로서 조직의 변화를 이끈 체험을 했다"며 "현직을 그만둔 뒤 곧바로 캠프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퇴직 후 참여한 것으로, 보은인사라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 제가 살아온 것을 평가받아 된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자는 취임을 하게되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야간관광과 체류형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물빛정원과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엑스포대교 등 너무나 아름다운 관광스팟이 있다. 야간경관을 조금만 정비하면 외래관광객이 감탄사를 낼 수 있는 체류형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다"며 "엑스포공원 일대와 보문산 관광개발사업 등 야간관광을 적극 보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공사의 경영에 투영시키고 현장중심형 사장이 되겠다"며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윤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2차 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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