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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대전시 국감…전임 시장 성토장으로 끝나

등록 2022.10.20 15:41:18수정 2022.10.20 1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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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트램·온통대전 등

민선 7기 주요 현안사업 질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불참속에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2.10.20.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의 불참속에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2.10.2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야당의 초반 불참속에 반쪽짜리로 열리고, 전임 시장을 성토하는 자리가 되면서 국감 취지가 무색해졌다.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서 열린 대전·세종시 합동 국정감사장은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예정시간을 넘긴 오전 10시 20분께 시작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임 허태정 시장 시절 추진됐던 주요 현안사업을 거론하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반면 자당 소속 이장우 시장에 대해선 당부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은 허태정 시장이 예산을 200억까지 늘려온 주민참여예산을 거론하면서 "(특정 정치인) 지지자의 꿀단지가 됐다. 전임시장이 혈세를 쓴 것이다. 이장우 시장이 눈먼 돈을 색출해 리모델링을 해야한다'고 민선7기를 강력 성토했다.

장 의원은 이장우 시장에 대해선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이장우가 없는 여의도의 공백이 심각하다. 함께 예결위소위를 할 때 (당시 의원인) 이장우가 얼마나 대전충청을 사랑하나 뼈저리게 느꼈다. 취임 100일만에 방위사업청과 우주산업클러스터 성과를 냈다"며 한껏 치켜 세우기도 했다.  

같은 당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허태정 시장측에서 최대 성과로 뽑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직격하면서 "할인과 캐시백 비용을 대전시가 떠안고 있다. 서구와 유성구에서 온통대전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고 원도심은 낮은 지역별 쏠림이 있다. 수탁은행인 하나은행만 이득만 보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도시철도2호선 트램이 지지부진한 것을 거론하며 "지연되고 정책이 번복되면서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어려워지고 사업비도 2배 이상 늘었는데, 지자체장의 정치적 도시운영과 방만경영으로 인해 시민들이 엄청나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민주당 출신 전임시장을 공격했다.

같은 당 전봉민(부산 수영구) 의원도 민선8기 시절 옛 충남도청에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을 하면서 발생했던 향나무 훼손 사건을 거론하면서 "허태정 시장이 시민단체 이사출신이고 인수위에 있던 사람을 개방직 과정으로 채용했는데, 시민단체 위탁사업 금액도 크게 늘었다. 이 분은 대선캠프서 (이재명) 지지선언도 했다.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여당의원들이 전임 민주당 정부 정책을 위주로 비판을 이어가던 중 국감 종료 예정시간을 30분 넘긴 12시 30분에야 뒤늦게 국감에 참여한 야당의원들은 '현대 아웃렛 화재 참사' 대책과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 이 시장의 고위직 무더기 대기발령 등을 놓고 30분 정도 형식적인 질의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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