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경태 "행안부장관·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책임져야"
"도의적 책임은 포괄적이고 넓어야…아이 잘못 가르친 부모도 책임"
"차기 당 대표가 대통령실보다 좀 더 강력해져야"
"국회의원이 친윤 말 한 마디에 휘둘리면 자격 없는 것"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18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권도전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정치부 기자들을 만나 "법적 책임의 범위는 하부라인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겠지만 도의적 책임은 포괄적이고 넓어야한다"면서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아이를 잘못 가르친 부모의 책임도 묻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자세가 정권 창출의 기반이됐던 청년들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그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대해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용산경찰서장 수준으로는 안되고 훨씬 광범위하게 책임을 져야한다. 수습이 어느 정도 끝난 뒤에 빨리 정리가 됐어야한다"고도 했다.
나아가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그는 "국민의힘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안 보이고 있고, 대통령실에 끌려가는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차기 당 대표가 대통령실보다 좀더 강력해져야 한다. 정당이 분발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친윤' 세력을 겨냥해선 "국회의원들이 특정인의 말 한마디에 휘둘리면 자격이 없는 것"이라면서 "당이 특정 개인의 목소리에 경도되면 안 된다. 대표가 되면 그런 부분을 경계해 당내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출마 비전으로 국회의원 비례대표제와 면책특권, 정당국고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청치개혁을 반드시 이뤄 미래세대를 위해 좀 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차기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하는게 매우 중요한데, 이런 목표를 이룰 가장 적임자는 조경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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