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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 "대청호에서 웬 고래축제?"

등록 2022.12.08 1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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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의원 "지역 고유문화와 특성 반영하지 못한 이상한 축제"

최충규 구청장 "엉뚱한 발상으로 성공한 세계적 축제 많아"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8일 오전 제26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2022.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8일 오전 제26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2022.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가 대청호를 활용한 관광명소화 사업으로 추진중인 '세계고래축제 대덕'이 의회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김기흥(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대덕구의원은 8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세계고래축제 대덕'를 준비중인데, 대청호와 '고래'가 어떤 연계성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지역의 고유문화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이상한 축제가 축제의 긍정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고래를 주제로 대덕구 정체성을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축제의 주인공은 지역주민인데 주민공감대 형성이 안되는 축제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정말로 주민이 원하는 축제인지를 고민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충규 구청장은 답변에서 "550만 대전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는 바다처럼 넓은 호수로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이 있고, 행운과 희망, 용기를 상징하는 고래를 테마로 대덕구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해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 축제를 보면 엉뚱한 발상으로 성공한 사례가 많다"고 주장하고 "대청호에 사는 고래를 스토리화해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 미디어파사드, 엘이디로 표현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대덕구를 관광명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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