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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잔해물로 현장 감식 차질

등록 2023.03.14 13:01:02수정 2023.03.14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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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지점 2공장 붕괴로 확인 어려워

생산라인 유사 1공장서 공정·기계 살펴봐

14일 오전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치고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4.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오전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치고 중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송승화 박우경 기자 =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화재 주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공장 가류 공정 라인이 붕괴 잔해물로 뒤덮여 현장 감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오전 대전경찰청 김항수 과학수사대장은 현장 감식 후 중간 브리핑에서 “직원들이 화재를 목격한 제2공장 가류 공장 내에는 공장의 구조물이나 기계들이 불타고 붕괴돼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러한 잔해물을 걷어내고 감식을 해야겠지만 지금 확인이 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장 감식단은 2공장과 생산 라인과 유사한 1공장에서 타이어 공정 과정과 기계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 기계에서 불이 났다’며 최초로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에 따라 압출 기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김항수 대장은 “지금 현재 최초 발화가 신고 내용 등을 보면 가루 공정 내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서 불꽃이 목격됐다고 들었는데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게 전혀 없다”며 “2공장은 현장이 보존이 돼 있는 상태지만 그런 잔해물들이 쌓여 있기 때문에 지하 피트 부분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쇄회로(CC)TV나 소방설비, 스프링클러 등이 정확히 작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전망했다. 

김항수 과수대장은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스프링클러는 다 설치가 됐고 정상 작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작동 유무 등을 확인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큰불이 나,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북쪽 2공장이 전소돼 타이어 약 40만개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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