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후쿠시마 오염수, 과학·상식으로 접근해야"

민선 8기 도정 1년 기자회견서 국가·지역 현안 입장 피력

"석탄화력 폐쇄지역 지원특별법 국회 통과 꼭 이루겠다"

"윤석열 정부 방향과 목표 국민들 공감하면 좋은 평가 받을 것"

[홍성=뉴시스] 김태흠 충남지사, 민선 8기 힘쎈충남 출범 1주년 기자회견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들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염려에 대해 "상식적이고 과학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힘쎈(센)충남 출범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 천일염 파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걱정 많으신데 비과학적이고 비상식적"이라며 "오염수방류로 심각해도 천일염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공기중에 증발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비과학적이다. 괴담수준으로 얘기하는 세력이 문제"라고 자신의 입장을 폈다. 

김 지사는 "오염수 방류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에서 디테일하게 점검하는 데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 근해 남태평양 수산물을 수입하는 것이 문제이다. 정부 차원에서 이들 지역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고, 정확한 검증이 이뤄지고 국민 안심할 때까지 3년이고 4년이고 국민 풀지 말아야 한다"며 "찝찝하고 불쾌하겠지만 이 문제는 정치권 진영 논리를 떠나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장동혁 의원이 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 여부에 대해 "제가 대통령, 국무총리 산자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국회의원 300명에게도 왜 법이 필요한지 당위성을 사전에 전달했다"며 "법을 통해 중앙정부가 에너지 전환 보완 개선 책임질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와 독일 등 다른 국가의 비슷한 사례도 있듯이 석탄화력 대안이 나와야 한다. 자신한다. 어려원도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평가가 좋지 않은데 대해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좋은 평가 못받은다? 꼭 그렇지 않다. 윤 정부가 국가 방향과 목표를 정확히 짚고 간다고 본다"며 "과거 잘못된 관행 바로 잡으면서 문제 과정에 매끄럽지 못한 문제가 있지만 국민들이 이에 공감하면 좋은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중 관계 어려운 데 중국 방문에 대한 역할론에 대해 김 지사는 "전쟁 중에도 사람과 사람은 만난다. 이번 중국 방문은 외자유치 2건과 투자상담 1건, 2027년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점검차 중국 대회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중국 관계는 대등한 외교 속에서 할 얘기는 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대화를 나눠야 한다. 외교문제에 대해 간섭과 같은 자세는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겠다"고 답변했다.

충남 취약한 의료시스템에 대해 김 지사는 "광역도시를 제외한 지방정부는 모두 어렵다. 급여, 복무기간 등이 줄어들면서 공공의가 절대 부족한 현실이다. 복지부와 국방부 제도의 변화 요구하는 상황이다. 소아과 해결 위해 노력중이다. 올 연말까지 도립의료원과 지정병원에 소아과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 김 지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아젠다이다.  국가에서 저출산 문제를 방향 틀 정확히 잡고 가야 한다. 국가에서 현실성있게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8년만에 대통령이 저출산위원회에 참석한 것도 국가에서 심각성을 인식 못하는 것이다. 회의 내용 역시 알맹이가 없다. 국가에서 키우겠다식의 대책이 나왔어야 한다. 시대의 흐름과 미래를 봐서 틀을 깨는 저출산대책이 나와야 한다. 공무원 1년 육아휴가 다녀오면 3년 진급이 늦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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