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국내 유일 5G 특화망 구축… '드론특화도시' 조성
상공망 통신시스템, 테스트베드 지역으로 최종 선정
[뉴시스=공주]이동형 이음5G DNA+드론 플랫폼 개념도.(사진=공주시)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가 국내 유일 5G 이동통신을 드론통신에 적용한 상공망 통신시스템의 시험시설(테스트베드)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9일 공주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DNA+드론기술개발사업’ 결과물을 활용해 드론데이터 획득부터 실시간 전송, 실시간 AI 분석까지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실시간 드론서비스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이하 이음5G)은 이동통신사가 아닌 기업과 기관이 건물이나 공장 등에 필요한 5G 주파수를 할당 받아 현장에 활용하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서비스다.
드론은 현재 조종사의 가시권 범위 내에서만 비행이 가능해 비행 시 통신성능 저하, 촬영 영상 전송용량 한계, 통신 음영지역 발생 등으로 드론산업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 어디에서나 드론 통신이 가능할 수 있도록 5G 이동통신을 드론 통신에 적용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이번 이음5G를 활용한 드론전용 5G 상공망 통신시스템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공중 지향 안테나로 드론비행 고도에 최적화된 통신 품질을 제공함으로써 드론 데이터 전송을 위한 업링크 용량을 최대로 확보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5G 코어 시스템에 DNA+드론 플랫폼을 전진 배치해 더욱 빠른 지능화 드론서비스도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 결과물 활용을 위해 국내 드론전용 비행구역 세 번째 규모인 공주시와 손을 잡고 드론의 실시간 서비스 개발과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강 일원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최근 드론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먼저 재난관리사업(실종자 수색서비스)과 금강 수계 관리, 문화재 시설 감시 등에도 적극 활용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대 드론서비스 기업인 가이온도 함께 참여한다.
한편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공항공사, 공주대학교,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한국드론산업협회 등 민관산학을 아우르는 11개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주형 드론특화도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공주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는데 이번 드론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이음5G 실증사업까지 진행되면서 국내 드론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5G 특화망과 융합서비스 확산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공주시가 국내 드론산업을 선도하면서 시의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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