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천안서 주민 16명 대피…도로·주택 침수도
산사태 우려 주민 16명 자녀집 대피
주택 5곳 상가 1곳 등 일시 침수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충남 천안시 한 버스정류장 지붕이 파손됐다. 사진=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충남 천안시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달았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산사태 우려로 동남구 수신면 발산 2리 주민 16명이 대피했다. 주민들은 대다수 노년층으로 자녀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천안에서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5곳와 상가 1곳 등이 일시적으로 침수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25건으로 가로수가 전도(9건)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도로 및 교량 침수 5건, 버스정류장 파손 1건, 토사유출 1건 등이 발생했다.
현재 시는 하천 범람에 대비해 하천변 산책로 8곳을 통제한 상황이다. 통제 하천은▲북면 병천천 산책로 ▲풍세면 풍서천 산책로 ▲장재천변 산책로 ▲산동천 산책로 ▲원성천 산책로 ▲천안천변 산책로 ▲삼룡천변 산책로 ▲쌍정천변 산책로 등이다.
특히 침수 위험이 높은 성정지하차도는 전 구간이 통제됐다. 목천읍 유왕골 유원지, 물총새공원, 월봉산 등산로 등 기타 8곳도 차량과 도보출입을 통제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 기준 천안에는 총 124.6mm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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