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 가정에 새 삶을'..천안시 사례관리 사업 지속 추진
2021년부터 25가구 일상 회복 지원
최근 대규모 반려동물과 생활한 60대 병원 인계
충남 천안시가 30톤의 쓰레기더미 속에서 개 수십마리를 키우며 살던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대상으로 ‘저장강박 사례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에 따르면 저장강박은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거나 물건을 보관하지 않으면 불쾌감 등을 느끼는 강박 장애의 일종이다.
시는 저장강박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서비스와 생계안정을 위해 정신상담, 생계·의료·자원연계 등을 지원 중이다.
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680여만 원을 투입해 총 25가구의 저장강박 가구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특히 최근에는 저장강박으로 수많은 반려동물과 생활하며 어려움을 겪던 60대 어르신을 1년여 간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인계했다. 병원 검사 결과 뇌출혈 등이 발견돼 천안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시는 앞으로도 저장강박 의심가구 대상자를 발굴하고 통합사례관리, 지역 자원 연계,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순 복지정책과장은 “사례분석으로 확인된 지표를 활용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모두가 집다운 집에 사는 행복한 도시’ 천안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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