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8만 관객 몰려 '역대 최다'

등록 2018.05.14 11:38: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84회 매진 기록 달성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3일 오후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전주 돔에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18.05.03.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3일 오후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전주 돔에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18.05.0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독립·실험 영화의 대향연'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을 끝내고 지난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4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폐막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영화제에서는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독립영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세계 45개국 241편(장편 197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상영된 올해 영화제는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을 세웠다.

 영화제 상영 횟수는 총 536회 중 지난해보다 5회 많은 284회가 매진됐다.

 또 관객 8만200여 명(조직위 추정)이 영화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7만9107명이 방문했다.
  
 이번 영화제의 경우 정의신 감독의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과 웨스 앤더슨 감독의 폐막작 '개들의 섬이'을 비롯해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상속녀'와 '머나먼 행성' 등이 전 회차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이하 JCP)가 올해 투자, 제작한 5편의 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굿 비즈니스'와 '겨울밤에' '파도치는 땅' '노나' '우리의 최선' 등이 모두 매진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탈북 인권 운동의 이면을 생생히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학준 감독의 '굿 비즈니스'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으로 조성된 남북화합 분위기에 색다른 화두를 던졌다는 평을 얻었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개막한 가운데 전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기자회견에서 배우 임희철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2018.05.03.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일 개막한 가운데 전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 기자회견에서 배우 임희철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2018.05.03. [email protected]

전위적이고 급진적인 세계관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프론트라인' 섹션과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톨로지' 등도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설된 프론트라인 섹션의 경우 '클래스' 프로그램을 접목해 난해하고 논쟁적일 수 있는 작품을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갖췄다.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들의 관심을 얻는데 한몫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남부시장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100 필름, 100 포스터' 전시와 프리마켓, 아트마켓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프로젝트마켓'은 다채롭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대 위에 올랐다.

 연간 10편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발하는 프로젝트 개발 기금 '전주시네마펀드'(이하 JCF)는 올해 총 6000만원의 개발지원금을 극영화 3편, 다큐멘터리 3편 등 총 6편에 지원한다.

 이충직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이 영화제의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정신을 높이 산 것 같다"면서 "독립·대안 영화의 장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더 공고히 다져 내년 봄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