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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 80대 노인 전화금융사기 막아

등록 2018.06.22 13: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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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80대 노인이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가까스로 피해갈 수 있었다.

22일 전북우정청에 따르면 최근 A(83)씨가 다급하게 익산우체국을 방문해 정기예금 2000만원을 중도해약, 현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정기예금을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하면서 '아들에게 주려고 한다', '경찰서에서 누굴 만나기로 했다' 등 횡설수설했고, 말을 아꼈다.

이에 A씨를 응대한 최은희 주무관(영업과)은 보이스피싱임을 짐작했고, 우체국 밖으로 나가 어딘가에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A씨를 끝까지 설득해 익산경찰서로 인계했다.
    
전북우정청 관계자는 "금융사기로 소중한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피해 사례가 많다"며 "우체국 직원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고 예금을 해약해 달라는 보이스피싱 방법에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경찰서는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최은희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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