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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혁신도시 시즌2, 금융분야 유치 양보없다"

등록 2018.09.14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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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청 전경.

전라북도청 전경.


【전주=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혁신도시 시즌2’ 추진 발표와 관련해 전북도가 금융분야 기관 유치에 양보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 전북혁신도시를 바탕으로 제3 금융중심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북도 입장에서 최근 부산상공계의 금융중심지 나눠먹기 중단촉구에 대한 반박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전북도는 14일 공공기관 추가 이전 동향 관련 대응전략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활성화와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등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수 있는 금융분야 기관에 타깃을 두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달 4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해찬 대표의 수도권 소재 122개 기관의 지방이전을 당정간 협의하고 있다는 발표에 대한 응답이자 선제적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북도는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 포함)의 미흡한 기능을 보완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 등 금융기관 이전을 1순위에 두고 있다.

정부로부터의 분배식이 아닌 자체적 배분기준을 마련해 상향식으로 진행하는 ‘바텀업’ 방식을 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도 실국, 전북연구원, 관련 시군 등 11명의 TF팀을 구성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협조를 요청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임상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의 규모와 세수, 일자리창출 등을 망라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략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무엇보다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금융분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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