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호남삼한 중 으뜸 한풍루 보물승격 예고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전북 무주 한풍루 전경.(사진=무주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에 자리한 누각 한풍루(전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승격된다.
무주군은 문화재청의 오는 22일부터 30일간의 공고절차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보물승격이 최종 결정된다고 21일 밝혔다.
호남삼한(무주 한풍루, 남원 광한루, 전주 한벽당) 중 으뜸으로 꼽혀온 무주 한풍루는 오랜 역사성과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관아누정이라는 희소성, 목재의 조각수법과 입면의 비례 등 예술·특이성이 보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풍루는 지난 1592년 왜군의 방화로 소실됐다가 1599년 복설돼 1783년까지 보수, 중수과정을 거쳐 1910년 이후 불교 포교당과 무주 보통학교 공작실로 활용되기도 했다.
지난 1936년에는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금강 변으로 옮겨지는 수난을 겪었고, 1960년대에 한풍루복구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주민 성금모금을 통해 환수해 1971년 무주군 무주읍 지남공원 내 현 위치로 이전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한풍루는 군민 모두가 지켜낸 문화유산이자 역사의 흔적과 문화재 특성, 학술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국가 보물"이라며 "군은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적을 조사·연구하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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