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청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4%↓, '좋음' 일수 37%↑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지방환경청.(뉴시스 DB)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강도와 빈도를 완화하기 위해 고농도 발생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과 관리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다.
이번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중 전북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4㎍/㎥으로 전국 평균농도(23㎍/㎥)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으나 지난 2차 계절관리제(25㎍/㎥)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발생일수도 2차 대비 '나쁨' 일수는 21일에서 24일로 소폭 증가한 반면 '좋음' 일수는 30일에서 41일로 37%나 증가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미세먼지 농도도 같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도내 인구·교통·산업단지 등 오염원이 집중돼 대기오염원 광역관리가 필요한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대기관리권역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점차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전북환경청은 전북도와 14개 시·군, 유관기관 등과 함께 공공시설, 산업, 교통(도로), 생활 등 분야별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191개 사업장 중 66개 사업장을 적발했다.
특히 봄철 총력 대응을 위해 전북환경청장이 현장에 직접 나서 공공·민간 대형 감축협약 사업장 이행실태를 확인한 것은 물론 지자체 도로청소 현장 점검, 영농 잔재물 불법 소각 단속 활동도 강화했다.
전북환경청은 이번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사업장 등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 문제점과 미비사항을 개선해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승광 전북환경청장은 "전북 지역은 동고서저의 지형 특성과 겨울철 풍속이 감소하는 불리한 기상여건이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시·도 보다 높은 편"이라면서도 "코로나19 극복 이후 더욱더 숨쉬기 편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시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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