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악성 민원 발생해도 남원시 친절행정만 강조"
남원시공노조, 연이은 공무원 악성민원 피해… 수사 및 처벌 촉구
26일 남원시청 현관 앞에 모인 남원시공노조 조합원들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공무원 악성민원 피해에 대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남원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춘향국악대전 관계자 A씨 일행이 휴관일인 월요일에 함파우소리체험관을 찾아와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 등을 가해 공무원이 쇼크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는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끊임없는 욕설과 폭언을 가해 공무원이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또 남원시의 한 주민센터에서는 지속적인 민원인의 욕설과 폭언으로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고 민원인의 무차별적인 폭언으로 업무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게 된 공무원은 결국 경찰에 가해 민원인을 고소해야만 했다.
남원시지부는 "남원시 곳곳에서 악성 민원인의 폭언, 폭행, 욕설, 막말 등 기본적인 상식과 이성을 초월하는 폭력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남원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유독 친절행정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악성민원 피해에 대한 남원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승일 지부장은 "앞으로 인권을 무시하는 폭언과 위협을 가하는 악성민원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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