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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 가스중독·화재 잇따라…캠핑용 난방기구 주의보

등록 2022.05.31 09: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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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난 28일 오후 11시 52분께 부안군 변산면 저수지 인근에서 낚시하던 A(50대)씨 텐트에서 불이 난 모습.(사진=전북소방 제공)

[부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난 28일 오후 11시 52분께 부안군 변산면 저수지 인근에서 낚시하던 A(50대)씨 텐트에서 불이 난 모습.(사진=전북소방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최근 캠핑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해 부탄가스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52분께 부안군 변산면 저수지 인근에서 낚시하던 A(50대)씨 텐트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50대 A씨는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캠핑장 텐트에서 가스난로를 켜고 잠을 자던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신 검시 결과 난로를 켜고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이들 사고가 밀폐된 텐트 안에서 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캠핑용 난로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처럼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사고로는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이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2019~2021년)간 전국 캠핑 관련 화재는 총 14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59건)에는 인명피해(13명)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2020년 3건, 2021년 1건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 관련 용품 사용 시 텐트의 하단부를 열어 두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텐트 상단에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텐트는 타기 쉬운 재질로 돼 있어 불이 붙으면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화기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둬야 하며, 화재에 대비해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 기구의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캠핑 등 야외 레저 인구가 늘어난 만큼 안전한 캠핑을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비치하는 등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방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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