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도 '화물연대 총파업'…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요구(종합)
전북 6개 지부 조합원 2000여명 파업 동참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이 7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 5부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기수단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도내 기업들은 제품 출하 등 업무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파업 진행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군산항 5부두 앞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법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북 지역 화물연대에서는 6개 지부 약 2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일몰제로 올해 폐지될 예정인 안전 운임제의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행된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최저 수장)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 모든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단계적 폐지 ▲노동기본권 및 산업재해 보험 확대 등도 요구하고 있다.
참여 조합원들은 이 자리에서 "안전 운임제가 정답"이라며 "일몰제를 폐지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전북본부 집행부는 화물연대 지침대로 무기한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으로 도내 운송료 협상 중인 사업장 위주로 집중 집회와 홍보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정부 상대로 유가폭등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으나 진전이 없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이 7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 5부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전북 지역에서 이번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당장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도내 주요 기업들은 파업에 대한 공문을 받고 미리 물품 운송 기일을 조정하거나 배송 기간을 조정했으나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행위 발생 시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 하고, 가담 운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 처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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