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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인홍 무주군수 "청년팀 신설 등 7월초 인사단행"

등록 2022.06.22 1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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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에게 58%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 성공

"흩어졌던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

"태권도사관학교설립, 공감대·여론 형성에 주력"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황인홍 무주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황인홍 무주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전북 무주군민은 황인홍 군수를 택했다. 무소속 후보에게 5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정당과 이념을 넘어섰다. 재선에 성공한 황 군수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재선이라는 무게감과 무소속 후보의 성공사례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 이에 황 군수에게 앞으로 4년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들어봤다.

다음은 재선에 성공한 황인홍 무주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주당 텃밭인 지역적 불리함을 뚫고 무소속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투표율 5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와 지지를 해준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7기에 이어 민선8기 4년의 영광을 제게 다시 준 것은 무주군민께서 지난 민선7기 황인홍 군정 4년이 정직했음을, 그리고 방향 또한 옳았음을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지지를 밑거름으로 군민이 주인인 군민정치시대를 열겠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에게 다시 한번 더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선거 과정에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던 것으로 안다. 가슴에 가장 와 닿았던 이야기과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이야기는 무주읍 주민에게 깨끗한 1급수를 공급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저 또한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고 없어 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식수 문제다. 민선8기 가장 중요한 공약 중의 하나로 무주군민에게 깨끗한 1급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주읍의 취수원을 맑고 깨끗한 1급수로 옮기고 취수장 또한 이전해 무주읍민에게 맑고 깨끗한 안전한 물을 공급하도록 하겠다. 또 무주 관내 모든 정수장, 간이정수장 등의 청결 및 위생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지역민이 일정 부분 쪼개졌다. 지역 발전을 위해 통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선거에 있어서 승자가 있다면 패자 또한 존재한다. 비록 제가 이번 선거에서 다수 군민에게 선택을 받아 승리했지만,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 모두 당과 정책을 떠나 무주의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낙선하신 후보들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리면서 그동안 흩어졌던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더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더 자주 소통하겠다. 민선8기에는 군민 모두가 힘을 합해 우리 무주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곧 민선 8기가 시작된다. 마음가짐도 새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민선 8기 가장 중점·역점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겠다. 5년 이내 혼인신고한 무주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신혼부부에게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2%를 연1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 무주군에 주소를 둔 군민 1인당 상하반기 각 10만원씩 전 군민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 주민과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추진하겠다. 참여대상을 교육위원회 위원, 학생, 학부모, 교육지원청, 학교 등으로 확대하고 교육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아울러 예산 편성 시 공모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교육분야 주민참여예산을 추진하겠다. 스마트 농업 지원 육성을 통해 청장년 창업농을 육성하고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인 청장년 창업 활동을 지원하겠다. 그리고 무주 관광이 덕유산과 무주리조트에 한정되지 않고 무주군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상산 종합정비, 태권브이랜드와 무주 생태모험공원, 안성칠연지구, 부남 금강변 관광자원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MTB, 패러글라이딩, 레프팅 및 전국 대회 유치 등 체육관광을 활성화하겠다. 그리고 무주군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우리 지역에 부합하는 관광개발 및 진흥계획을 수립해 우리 지역의 역량을 높이고 생태·휴양·힐링 중심의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도와 시군별로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 변화를 이야기하는 지역이 많다. 구상한 인사 및 조직개편안이 있는지.

"민선8기 처음 인사는 7월 초에 단행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 한 대로 청년 정책을 총괄할 청년팀과 고향사랑기부금 전담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팀 등 3개 팀을 우선 신설하겠다. 하반기에는 자체적으로 조직진단을 실시해 내년 1월 인사 시에 민선8기 군정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하겠다. 성공적인 군정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공무원들이 즐겁고 신나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승진과 전보인사는 군정의 성과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군정의 성과와 연공서열, 나이와 미래 성장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살펴 다수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사를 하겠다. 출신 지역, 성별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주요보직에 배치하는 등 소수자 배려도 유념하겠다."

-민선 7기 과정에서 다양한 현안사업이 거론됐다. 그중 대표적으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정부 예산이 부처 단계에서 반영된 것으로 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것인지.

"현재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필요한 타당성 연구 용역비(3억원)비는 문체부 예산안에 반영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정부 예산 3억원이 정부안에 최종 반영된 후 연구결과가 나오면 중앙 및 지자체의 역할분담 등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이 그려진다. 올림픽 종목에서 일본의 가라테 등 거센 도전을 차단하고 새로운 해외 시장 공략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 설립이 필요하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균형발전을 위한 새 정부 공약에 반영된 만큼 충실한 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주군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지난해에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 및 여론 형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반영해 반드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얻겠다. 앞으로 기재부와 국회, 정치권을 상대로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해 세부적인 타당성 조사 연구 및 기본계획 수립이 반영돼 반드시 우리 군에 태권도 사관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불리고, 또 현 정권은 국민의힘이 잡고 있다. 여러모로 정부 예산 확보 등 현안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 해결책을 갖는지.

"정부 예산 확보 등 무주군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소속 정당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선8기 전북도 김관영 도지사 당선자의 여야를 가리지 않는 파격적인 협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당선자께서는 민선8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초청해 특강을 실시하고,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해 '3급 정책보좌관' 자리에 임명할 인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당을 떠나 전북도의 혁신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정부 예산 확보와 무주군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면 정당 소속을 떠나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관계자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오직 무주군의 이익만을 생각하겠다. 20여년 농협조합장으로 근무했던 경험과 지난 민선7기 4년 동안 쌓은 중앙부처와 태권도계 인맥을 활용해 우리 군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매 순간 군민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왔고, 또 조심스럽게 회복해가고 있다. 인구감소와 지역 불균형 그리고 기후변화까지 반드시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이 또한 군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주 앞에 놓인 위기를 이겨내겠다. 민선8기는 지난 4년간 땀 흘려 일궈놓은 무주다움을 성숙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품격 높은 사람·자연·농촌의 무주다움을 성숙해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무주를 만들겠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군민들에게 말씀드렸던 약속을 새기며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 군민정치시대를 염원하며 군민들께서 모아주신 마음을 잊지 않겠다. 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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