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재유행 대비 방역점검 강화

지난 7월 확진자 2577명 기록 이어 이달 들어서도 하루 100명 이상

환자 발생 초기에 치료제 적극 투약 권고…4차 접종도 활성화 추진

경로당 등 노인여가 복지시설 식사, 일부 프로그램 운영 제한 권고

완주군 홈페이지 캡처

[완주=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완주군이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변이의 재유행 우려가 커가고 있어 감염취약시설의 방역수칙 강화와 피서지의 방역 점검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4일 군에 따르면 지역 확진자는 지난 5월 1904명에서 6월에 449명으로 대폭 줄었으나, 7월에 257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하루에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량이 급증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재유행이 우려됨에 따라 환자 발생 초기에 치료제의 적극 투약을 권고하고, 보건소나 약국 등을 통해 치료제가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읍·면과 이장 등을 통해 접종 독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4차 접종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의 4차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과 50대, 50세 미만 중 면역 저하자와 기저질환자 중 18~49세 등 4만3000여명으로 이 중에서 36.9%가 4차 접종을 한 상태이다.

완주군은 또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에 대한 건강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1일부터 식사와 일부 프로그램 운영 제한을 권고하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의 자율과 책임을 부여했다.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과 정신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 선제검사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집단감염 시에는 신속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공간 분리, 개인보호구 착용과 표준감염 예방수칙 준수, 시설환기 지침 준수 등을 중점 관리하고 적정 진료를 위한 의료 인력과 치료제 준비 상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급증할 경우 재유행이 크게 우려되는 만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 등의 방역관리 실태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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