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120㎜ 폭우 내린 전북…차량·주택 침수 피해 잇따라(종합)
전북소방, 비 피해 관련 21건 출동…인명피해 없어
이날 오후까지 비 최대 20㎜ 더 내릴 전망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16일 오전 5시 10분께 전주 동서학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한 때 교통 정체를 빚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비 피해 출동 건수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에서 도로 옆 야산에 있던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면서 한 때 정체 현상을 빚었다.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16일 오전 5시 4분께 전북 완주군 이서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구조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이동민 기자 = 16일 오전 4시 23분께 정읍시 이평면의 한 주택 지붕이 강풍으로 인해 파손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선 오전 4시 23분께 정읍시 이평면에 위치한 주택 2채가 강풍으로 인해 지붕이 파손됐고, 비닐하우스 3동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다.
또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에 위치한 요양병원 지하식당과 전주 장동 단독주택의 마당이 침수되는 등 13곳(주택 9곳, 기관 2곳, 상가 2곳)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39t의 물을 빼내기 위한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9시 30분을 기해 전북지역에 내려진 모든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완주 125.2㎜, 무주 115.5㎜, 전주 114.9㎜, 김제 107.5㎜, 부안 95.6㎜, 익산 66.8㎜ 등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전북은 강한 비 구름대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5~20㎜가량 더 내리고 점차 그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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