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해양관광지로 개발된다
새만금위원회, 광역 해양레저복합단지 개발과 간척지 수목 식재 계획 확정
고군산군도 실내외 해양레저와 산림휴양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복합단지 개발
새만금 간척지 228ha에 수목 추가 식재…새만금 대기환경과 경제활동 정주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통합개발계획이 새만금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서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2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공동위원장 박영기 전북대 교수)가 제27차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고군산군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고군산군도 무녀도 일원에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고군산군도 지역은 선유도 인근 도보여행(트레킹) 등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매년 크게 늘고 있으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해 개발이 시급했다.
이번에 계획 중인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조성돼 고군산군도 관광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주요시설로는 실내서핑장, 실내잠수풀,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약·카누) 등의 '해양레저체험시설'과 함께 숲속 가족 캠핑장 등 산림휴양 체험시설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거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398억원 가운데 50%인 193억5000만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조업 중심의 군산시 경제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군산시는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부터 시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인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내 개발사업과의 연계와 군산시와의 협력을 통한 홍보와 이벤트로 새만금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간척지 수목 식재 확대계획 수립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간척지인 새만금 지역의 특성상 숲 조성은 경관이나 대기질 개선은 물론이고 비산먼지와 서해로부터 넘어오는 미세먼지 차단 등 정주여건 개선과 직결되는 문제다.
특히, 특성상 토양 내 염분이나 바닷바람 등으로 나무가 잘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른 내륙과는 다른 식재와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
새만금 간척지에 확대되는 수목 식재를 전문성이 높은 산림청이 총괄함에 따라 간척지 식재의 수종, 관리방법 등 성공적인 수목식재와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산림청과 농림부 등 관계기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새만금 지역에 228㏊에 달하는 면적에 나무심기를 확대할 계획인데, 농생명용지 묘묙장 55㏊, 강 유역 방수제 도로사도로사면 73㏊, 농생명 용지 내부도내부도로 100㏊ 등이 그 대상이다.
새만금위원회 박영기 민간위원장은 “이번 제27차 새만금위원회 안건을 통해 새만금 지역이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해양관광지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라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들과 추진력을 가진 정부위원들이 함께 이 사업들이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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