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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시 가기 싫어서"…아버지 폭행 살해한 40대 아들(종합)

등록 2022.11.04 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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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앓아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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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시스]이동민 기자 = 병원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70대 아버지를 폭행해 살해하고 도주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고창군 공음면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 B(76)씨를 둔기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1t 트럭을 타고 도주한 후였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전남 영광경찰서와 공조 끝에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영광군 법성면의 한 하천 갈대 숲에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과거 수년 간 정신질환으로 병원신세를 졌던 A씨는 B씨가 다시 병원에 보내려고 하자 이에 격분해 그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아버지를 폭행한 것은 인정하나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도구 추정되는 식기류 등을 확보하고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후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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