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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 전 지역 확대…전북도, 비상근무 3단계로 격상

등록 2022.12.22 1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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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 22일 오전 전북 군산시 옥산면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농수로에 빠져 1명이 다쳤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 22일 오전 전북 군산시 옥산면의 도로에서 승용차가 농수로에 빠져 1명이 다쳤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도는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22일 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현재 임실·순창·정읍·부안·김제·무주에는 대설경보가, 전주·완주·진안·장수·남원·익산·고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시·군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든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 등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기상특보는 대설과 함께 한파가 겹쳐 수일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제설은 물론 상수도, 전기,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는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업을 펼쳐 나가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임실 강진 14.7㎝, 정읍 13.4㎝, 순창 복흥 12.9㎝, 김제 진봉 7.8㎝, 부안 8.5㎝, 군산 산단 7.7㎝, 임실 5.7㎝, 고창 3.1㎝, 진안 3.0㎝, 남원 2.7㎝, 장수 2.3㎝, 전주 1.9㎝, 무주 1.8㎝, 익산 1.5㎝ 등이다.

이번 눈은 오는 24일까지 최대 3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폭설로 인해 남원 지리산 정령치 도로 1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고, 국립공원(31곳)과 도립공원(26곳) 등 탐방로 8곳 65개 노선이 통제됐다.

또 군산~어청도 등 4개 항로 5척 여객선 전 항로와 이날 오전 제주~군산 구간 항공기도 결항됐다.

눈으로 인한 출근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26분께 고창군 흥덕면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탱크로리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등유와 경유가 소량 유출돼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이 탱크로리에는 등유 8000ℓ와 경유 1만2000ℓ가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고창=뉴시스] 22일 오전 전북 고창군 흥덕면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탱크로리가 전도돼 기름이 유출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고창=뉴시스] 22일 오전 전북 고창군 흥덕면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탱크로리가 전도돼 기름이 유출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눈길을 달리던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 58분께 군산시 옥산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농수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전날부터 428개 구간에 250대 장비와 474명의 인력을 동원해 염화칼슘(1602t) 등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주요 고갯길과 사고 및 교통 대란을 방지하고 있다.
 
김인태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전북 전 지역에 강설이 예상됨에 따라 사전 제설작업의 만전을 기하고 적설 취약시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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