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미륵사지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 역사·문화 선도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익산시는 동아시아 최대 사찰터인 미륵사지를 가상현실 공간에 구현해 역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익산시 제공) 2023.0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동아시아 최대 사찰터인 미륵사지를 가상현실 공간에 구현해 역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미륵사지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운영기간은 오는 3월까지다.

‘메타버스 미륵사지’는 백제 시대 최대의 사찰로 알려진 미륵사와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국보 사리장엄구, 다양한 유물들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이는 중요 건축물에 대한 디지털 복원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시는 디지털과 온라인에 익숙한 청년층이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해 ‘메타버스 속 역사문화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간은 방문자가 임무 해결에 따른 성과보상, 가상공간의 자유로움과 방문객들간의 상호작용이 용의하다.

또 미륵사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임무 완료 후에 중원 금당지에 도달하면 가상의 미륵삼존을 만나게 되며 미륵사지 월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름을 지급받게 된다.

삼국유사에는 무왕이 왕비와 용화산(현재 미륵산)에 있는 사자사로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했고 이 곳에 사찰을 세우자는 무왕비의 간청에 의해 연못을 메운 후 그곳에 미륵사를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

지급된 구름을 타고 미륵사지 석탑 위에 올라가 춤을 출 수 있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현실에서 할 수 없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제페토 플랫폼 내에서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이 공간에 친구를 초대해 함께 퀘스트를 진행하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본 운영 기간에는 콘텐츠 내에 있는 목탑쌓기 미니게임을 통한 경쟁 이벤트와 메타버스 체험 후 실제 미륵사지 방문 인증 이벤트도 병행된다.

시 관계자는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를 통해 문화재 디지털 복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본격 운영 이후 활용 방안 확대를 통해 메타버스 관광 생태계 리더로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의 전 세계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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