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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상수도요금 동결…"인상요인 높지만 민생이 먼저"

등록 2023.03.15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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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상수도 생산원가 상승 등 요금 인상요인이 많음에도 군민들의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올 상반기 역시 '상수도요금'을 동결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안댐에서 광역 상수도 전량을 공급받고 있는 고창군은 지난 2017년 12.5%의 상수도요금 인상 후 줄곧 요금을 동결해 왔다.

다만 지속되는 적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반기부터는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실체 군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상수도요금에 대한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의 수돗물 생산비용은 1t당 2030원이지만 공급가액은 652원이 그치고 있어 생산비용에 맞춘 요금 인상요율은 211.2%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즉 요금 현실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요금보다 3배 가량 인상해야 하는 수치다.

고창군의 상수도요금 현실화율도 32.1%로 도내 평균 72.9%, 전국 평균 73.6%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최근 3년간 당기순손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고창군의회에서도 상수도요금 현실화 방안을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수도요금 동결 조치가 가파르게 치솟는 생활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상수도요금은 세금이 아닌 사용료이므로 수돗물 절약에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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