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조준필 군산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공의료원 역할과 타 지역 출신 문제 검증

[전주=뉴시스] 조준필 군산의료원 원장 후보자.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병철)는 17일 조준필 군산의료원 원장(64)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업무능력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업무능력과 오후 비공개인 도덕성을 검증 순으로 이어졌으며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위원 7명과 의장 추천 위원 4명 등 총 11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먼저 김만기 의원(고창2)은 군산의료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료사고 관련 소송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에 대해 지적하며 “지역주민에게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하는 의료원의 역할에 맞게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정훈 의원(무주)은 “현실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아과 진료 및 야간진료 서비스 확보방안이 무엇인지” 지적하며 “직무수행 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아동·청소년 진료서비스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용근 의원(장수)은 “대학교수이자 의사로서 사회지도층이라고 볼 수 있는 후보자의 기부금과 후원금 내역을 보면 어려운 분들을 위한 기부가 전혀 없다”며 “향후 사회지도층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강동화 의원(전주8)은 “수술실 CCTV 의무 설치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많은데, 후보자의 의견은 어떠한지” 물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하는 것으로, 군산의료원은 공공병원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역할과 병원 운영 개선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임승식 의원(정읍1)은 “군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눈앞의 이익보다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17일 조준필 군산의료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2023.03.17  *재판매 및 DB 금지

황영석 의원(김제2)은 전라북도에 연고가 전혀 없고, 급여도 다른 기관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 군산의료원장에 응모한 이유에 대해 물으며, “군산의료원장이 된다면 도민을 위해 최고의 공공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문승우 의원(군산4)은 “코로나19로 인해 군산의료원의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의료원 운영과 경영혁신을 위해 원장과 의료원 직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환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친절도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병철 위원장(전주7)은 “경기도의료원장으로 재직 당시 의료원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원장 임명 이후에 군산의료원이 최고의 공공의료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도민의 건강과 공공보건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부터 원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검증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한편 조준필 원장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의과대학 학·석·박사를 취득하고 아주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와 경기도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도의회는 당일 보고서를 채택 여부를 결정해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군산의료원 원장 임용 시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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